몽랑월드의 44번째 리뷰를 작성한다. 대상은 영화 칠드런 오브 맨.
칠드런 오브 맨 포스터
장르 : SF감독 : 알폰소 쿠아론 출연 : 클라이브 오웬, 줄리엔 무어, 마이클 케인 상영등급 :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 108분 (1시간 48분) 개봉일:2006.09.03(베니스 영화제),2016.09.22(국내 개봉)
* 내용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지만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최근 감상한 작품 중 가장 절망적인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을 리뷰한다. 간단한 줄거리와 감상을 중심으로 작성한다. 2006년 개봉한 작품이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상영되지 않다가 2016년에야 한국에서 개봉했다. ‘칠드런 오브 멘(Children Of Men)’줄거리
2027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SF영화이다.모르는 이유로 전 인류는 불임이 되고 마지막에 태어난 18세의 아이 이후에는 어떤 아이도 생길 수 없는 세상이다.아이가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인류는 파멸의 길을 걷고 있어 자연스럽게 전 세계는 혼돈 그 자체가 되고 만다.세계 각국은 이미 정부 기능을 잃고 있어 뉴욕은 핵까지 폭발된 상황이다.그런 가운데 영국만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물론 영국의 상황도 좋지 않다.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사람들은 점점 더 늙어 가는 정부는 고령층에 안락사 약을 배급하고 자살을 권한다.유일하게 정부 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영국에 몰려가불법 피난민은 무력 진압하면서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다.도시 곳 곳에서는 테러가 다반사다.예전에는 열정적인 사회 운동가였지만, 아들을 잃은 뒤 모든 의욕을 잃고 그냥 살아가는 주인공”테오”.그래도 유일한 즐거움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제스 파”에 만나서 이야기를 할 것이다.(참고로 재스퍼 역을 맡은 마이클·케인 배우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블루스·웨인)의 비서”알프레드”역할로 등장한다.)
왼쪽: 클라이브 오웬(테오 역), 오른쪽: 마이클 케인(제스퍼 역)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전처 줄리엔은 흑인 소녀 키를 부탁한다. 키는 20년 만에 기적적으로 임신한 여성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정부나 여러 단체에 이용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키를 인간의 멸종을 막기 위한 과학자들의 모임 ‘휴먼 프로젝트’에 데려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즉, 이 작품은 테오가 키를 휴먼 프로젝트까지 데려가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의 다른 포스터 중 하나야. 포스터를 보면 IN 20 YEARS. WOMAN ARE INFERTILE. NO CHILDREN. NO FUTURE. NO HOPE. BUT ALL THAT CAN CHANGE IN A HEART BEAT라는 문장이 쓰고 있다. 뜻은 20년 동안 여성들은 불임을 겪어 왔으며 아이도 미래도 희망도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심장 박동으로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포스터에 있는 것처럼. 이 영화는 아이가 없는 세계를 표현했다.
몽랑의 감상평
이렇게 암울한 영화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디스토피아적인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인류가 완전히 멸망해버린 아포칼립스 배경의 작품보다 절망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구에 아이가 태어나지 않고 서서히 멸망해가는 인류의 모습은 좀비나 운석 충돌 같은 재난으로 인해 순식간에 멸망하는 인류의 모습과는 또 다른 공포감을 선사한다 디스토피아: 인류문명이 존재하지만 멸망해가는 상황 아포칼립스: 인류문명의 멸망
이전 영화”반도”을 검토하면서 좀비 어포컬립스에 의해서 멸망된 한국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서술한 바 있다.”칠드런·오브·맨”은 문명은 남아 있지만, 서서히 멸망하는 세계를 표현했다.환경 오염, 자연 재해 같은 이유는 아니다”불임”이란 신선한 소재를 썼다는 점이 좋았다.신선한 소재를 활용한 스토리 전개, 촬영 기법, 배우들의 연기,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 등 여러가지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촬영 기법의 경우 롱 테이크 장면이 인상 깊었다.특히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내전 장면은 기억에서 쉽게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아이를 보고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엇갈리는 모습, 아이를 보는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 아이가 지나가자마자 다시 시작되는 전투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거의 완벽에 가깝던 장면이다.내가 지금까지 감상하고 온 모든 영화를 합쳐도 10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보고 길이 갈라지는 장면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주목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환경 오염에 의해서 이대로 가면 지구가 멸망한다는 예측이 속속 등장하면서 영화”TOMORROW”가 주목되고 있다는 것을 이전의 리뷰에서 서술했다.마찬가지로 “칠드런·오브·맨”은 저출산에 따른 위기에 직면하는 대한민국에서 재조명을 받아야 하는 영화다.영화처럼 아이가 전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현재 출생률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기하 급수적으로 낮기 때문이다.출산 자녀의 수는 점점 줄어들지만 의학과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자연스럽게 생산 가능 인구는 줄것이고, 부족한 노동력을 갖추려면 다른 나라에서 이민자를 적극 수용 방법도 고려될 것이다.이미”이민청 설립”을 주제로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고령자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청년 한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이대로라면 언젠가는 “안락사”에 대한 이야기도 적극 나설 수 있다.영화에서 나온 “안락사 약”,”불법 이민자들과의 분쟁”등은 단순한 SF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놀이터의 소리가 사라지고 절망이 시작됐다.칠드런 오브티맨(Children Of Men)나카이 작품에서 영화 속의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한 글이다.이 문장은 결코 영화 속의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다.대한민국이 직면할 수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한다.한국의 저출산이 이런 경향으로 이어지면 작품 속의 영국의 상황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게 됐다.감상한 이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영화인 한국의 출산율이 떨어지는 만큼 주목되는 영화다.물론 영화가 말하려는 주제를 제외하고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의 관점에서 매우 훌륭하다.압도적인 스케일의 재난 영화처럼 볼거리가 많기도 뮤지컬 영화처럼 눈과 귀가 즐겁기도, 달콤한 로맨스 영화처럼 기분 좋게도 안 된다.그저 어둡고 암울한 만큼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오히려 개봉 당시가 아니라 지금 보고 더 마음에 작품 같다.”나중에 다시 감상할 의향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매우 긍정적”이다.이 작품에서 영화 속 현실을 가장 예쁘게 표현한 문장이다. 이 문장은 결코 영화 속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다. 대한민국이 직면할 수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저출산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이어진다면 작품 속 영국의 상황을 실제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됐다.감상한 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영화이고, 한국의 출산율이 떨어질수록 주목받는 영화다. 물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제외하고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 관점에서 봐도 매우 훌륭하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재난영화처럼 볼거리가 많지도, 뮤지컬 영화처럼 눈과 귀가 즐겁지도, 달콤한 로맨스 영화처럼 기분이 좋아지지도 않는다. 그저 어둡고 암울하기만 한 영화임에도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오히려 개봉 당시가 아니라 지금 보고 더 와닿는 작품인 것 같다. “나중에 다시 감상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긍정적”이다.콘텐츠의 장점: 감독이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음, 촬영 기법과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난 콘텐츠의 단점: 눈이 즐겁다, 화려한 영화가 아니어서 취향에 맞지 않으면 지루할 수 있음, 몽랑일행평: 제작 당시에는 SF 장르, 지금은 한국의 다큐멘터리. 몽랑 평점 : ★★★★ (4점/5점)※ 이 리뷰는 몽랑이의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입니다.